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AI 덕분에 비개발자들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래서 커버링의 제품 조직에서도 AI를 활용한 실험들이 시도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비개발자들이 AI가 만든 결과물이 서비스에 미칠 영향까지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를 들어 고객의 주문에 맞춰서 일정 정보를 백오피스에서 가져와 자동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만들었을 때 그 기능이 정말 필요한 데이터에만 접근하는지, 데이터를 읽는 것 이외에 DB에 직접 수정을 가하지 않는 안전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까지는 미리 고려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큰 문제가 되기 전에 발견해서 차단한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개발자의 결과물을 개발팀에서 리뷰하거나 비개발자가 직접 기능을 배포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비개발자가 개발을 모르더라도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커버링 랩스’가 등장하게 되었죠. 커버링 랩스는 비개발자들이 비교적 가벼운 프로덕트 실험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환경입니다. 대부분의 제품 환경에 접근 가능하도록 하되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API는 호출하지 않도록 하여 비개발자가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든 것이죠.

또 실험들을 원활히 관리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를 통해 지금 진행 중인 실험들과 배치 실행 내역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드 하나하나가 진행 중인 실험입니다.

커버링 위키 - AI 결과물을 신뢰할 수 있는 지식 기반.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협업하고 결과물을 만들려면 그 재료가 될 정보의 원천이 제대로 관리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흩어져 있는 정보, 최신화되지 않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AI를 사용하다 보면 그 결과물의 품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개발팀에서 ‘커버링 위키’를 마련했습니다. 커버링 위키는 AI가 활용해야 할 공식적인 지식 DB입니다. 제품 기획, 운영 정책, 개발 가이드 등 팀에서 업무를 위해 활용해야 할 지식들을 하나의 DB에 모으고 수정이나 변경이 발생할 때 최우선으로 수정함으로써 맥락 파악이 어려운 다른 팀들도 항상 최신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에요.

단순히 지식을 모았다고 하여 AI가 잘 활용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AI가 찰떡같이 이해하게 만드는 것 또한 신경을 썼는데요. 문서를 작성하는 원칙, 폴더 트리 원칙, 권한 규칙 등이 세세하게 규정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모든 문서는 마크다운 기반으로 작성해야 하고, 제목과 한 줄 요약을 필수로 작성하는 것 등인데요.

사실 이 원칙을 AI에게 학습시키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더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겠죠? AI가 최상위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기반하여 문서를 작성하고 위키에 업로드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지식 기반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MCP 연동, 외부 API, 웹훅 등을 통해 실제 실무에 적용해야 할 정보에 빠르게 접근하고 문서 변경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되죠.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와 친해질 것.

AI 발전이 빠르다는 이야기는 들려오지만 실제 업무에 활용해 본 경험이 없다면 시작이 막막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번 3분기 커버링은 모든 팀이 AI를 활용해서 실제 업무의 효율성이 개선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사 KR 4번으로 AI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 개선을 잡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개발팀에서 각 팀이 AI를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업무 생산성 개선 과제를 수행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각 팀에서 자주 반복되면서도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들로 과제를 추리면, 개발팀에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과제를 내주셔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돕는 형태로 진행되었어요. 그리고 완성한 이후에도 Q&A 세션을 통해 궁금한 것을 해소해주기도 했구요.

AI를 활용한 작은 성공 경험과 학습의 기회를 만들어 드리기 위한 프로젝트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래는 잘 모르겠구요, 어떻게든 적응해야죠.

AI는 무섭게 발전해 나갈 것이고, 지금 저희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이나 일하는 방식 또한 빠르게 구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언제 어떻게 바뀌어 나갈 지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저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맞춰서 계속 적응하는 것이 중요해지겠죠.

그 과정에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안전망과 도구를 만드는 것, 멤버 개개인이 AI를 통한 성공 경험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시간을 투자해나갈 생각입니다.

글 | 한얼 커버링 HR 리드

Dtx, 교육, 커머스 스타트업을 거쳐 커버링에 합류했습니다합류하기 전 이미 커버링 멤버십 묘목 등급으로 서비스의 팬이었기에 덕업일치의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AI를 잘 활용하기 위한 커버링의 고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