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노력
성장하는 회사는 늘 그렇듯 커버링도 동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10-20명 정도는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누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고민들을 하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규모인데요. 25년부터 26년 상반기까지는 아직 그 정도 규모를 유지했었습니다. 덕분에 끈끈한 분위기가 있었고 동료끼리 교류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3분기에 새로운 동료 분들이 아홉 분 합류하시고 팀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며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동료끼리 알아갈 수 있길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더 큰 규모의 팀에서도 이전처럼 동료들과 가까움을 느끼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3분기 새로워진 조직 문화 이벤트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리뉴얼한 컬쳐데이
컬쳐데이는 아직 열 명이 채 되지 않았던 시점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조직 문화 이벤트인데요. 잠깐 업무에서 벗어나 스포츠, 문화, 체험 활동들을 하면서 동료들끼리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아주 작은 팀이었을 때는 다 같이 모여서 여러 활동을 하곤 했었답니다.
동료들이 다 함께 한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슬프게도 그럴 수 없어졌어요. 그래서 컬쳐데이 컨셉이 1. 관심사 중심으로 원하는 모임을 제안하고 2. 평소 알기 어려운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팀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의 제한을 두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모집 단계부터 다른 모임을 부러워도 하고, 영업도 하고, 견제도 하고 아주 뜨거운 쓰레드 들이었습니다.
각자 하고 싶은 활동을 제안하고 최소 모임원 4명을 모으기 위해 영업도 하고 다른 모임에 찬물을 끼얹기도 하고 (ㅎㅎ) 아주 치열하게 모집한 3분기 컬쳐데이였습니다.
랜덤 런치
점심 시간은 하루 일과 중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보니 자주 협업하는 팀원들 중심으로 밥짝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평소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웠던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라며 랜덤 런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평소보다 더 근사한 메뉴로 식사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질문을 나누는 시간이에요. 어떤 업무로 고민하는지 들으며 자연스럽게 동료가 담당하는 역할을 이해할 수 있고, 일 뿐 아니라 개인적인 흥미나 관심을 물어볼 수 있는 질문도 준비되어 있는 시간이랍니다.
웰컴 버디
새로 입사하신 분들께는 버디를 지정해드리고 있는데요. 버디는 아직 모든 게 새로울 시기에 편하게 업무나 회사 생활을 물어볼 수 있는 역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른 팀과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역할도 주어진답니다.
기존에 계셨던 동료 분들은 새로 입사하신 소수의 동료 분들을 기억하기 어렵지 않지만 새로 입사하신 동료 분들 입장에서는 알아가야 할 동료들이 너무 많다고 느끼실 수 있잖아요. 그 간극을 좁혀주실 수 있도록 버디가 다리를 놔드리는 거예요.
분명 웰컴 버디 프로그램이라는 정식 명칭이 있는데 어느 순간 버디버디로 본명을 잃긴 했지만 점심 시간마다 "오늘은 버디버디 입니다." 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커버링 소모임
작은 규모로 오랜 기간 함께 한 덕분인지 회사 내에 비공식 소모임들이 있었어요. 누군가 같이 하자고 제안하면 너도 나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모임이 된 것이죠.
그런데 비공식 소모임이면 새로운 동료 분들은 참여하기가 어렵잖아요. 왠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다들 친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소모임 채널을 만들어서 사내 소모임들을 소개하고 6개월 이내 입사한 새로운 동료가 소모임에 참석하면 활동 지원금을 제공해드리는 제도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경쟁하듯이 작성하시는 소개글...
비슷한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리고 새로운 동료와 함께 하며 기분 좋게 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첫 발을 내딛었답니다.
이런 이벤트를 잔뜩 소개 시켜드리고 나니 일보다 친목에 관심이 많은 회사인가 고개를 저을 분들도 계실 듯 한데요. 저 또한 가까움 보다는 일만 쫓던 시기가 있었어요.
하지만 커버링의 MVC에서 서로 오래 함께 하고 싶은 동료가 되는 것이 단편적인 친목을 중요하게 여겨서는 아닙니다. 핵심가치를 지킬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이어야 일하는 과정에 행복과 즐거움을 더해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구요. 그런 동료들과 나누는 즐거움이 일 외적인 순간들까지 확장되는 모습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은 성장하면서 예전과 같지 않다는 아쉬움과 마주하는 것이 숙명 같기도 한데요. 언제까지나 작은 조직의 끈끈함을 그대로 지켜가기는 어렵겠지만 동료를 알아가고 가까워지며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회사와 다른 팀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가깝게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글 | 한얼 커버링 HR 리드
Dtx, 교육, 커머스 스타트업을 거쳐 커버링에 합류했습니다. 합류하기 전 이미 커버링 멤버십 묘목 등급으로 서비스의 팬이었기에 덕업일치의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